호수비를 펼쳤던 야시엘 푸이그가 그 대가로 부상을 입었다. 리치 힐도 부상으로 예정됐던 등판을 거를 전망이다. LA 다저스의 한숨이 길어지고 있다.
LA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푸이그를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푸이그는 전날(29일)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더블헤더 1차전)에서 1회 수비 도중 부상을 당했다. 2사 1,3루에서 헌들리의 타구가 오른쪽 폴 근처로 떨어지는 파울 타구를 날렸는데 푸이그가 이를 잡아내는 과정에서 펜스에 부딪혔다.
푸이그는 거동이 불편한 상황에서 교체됐다. 경기 직후 X-레이 결과 큰 문제는 없다는 발표가 나왔으나 이날 엉덩이와 왼발 타박상을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푸이그는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1할9푼3리, OPS(출루율+장타율) 0.500으로 부진의 터널에 빠져 있던 상황이었다. 이번 부상으로 당분간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다만 아주 긴 결장 기간을 요할 부상은 아니라는 게 현지의 보도다.
한편 오는 1일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던 리치 힐 또한 왼손 중지의 부상이 이어져 휴식을 취한다. 여전히 손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상자 명단에 남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0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힐의 예정대로 등판하지 못할 것이라 밝혔다. 향후 추가적으로 등판을 거를 가능성도 제시했다. 1일에는 브록 스튜어트가 힐을 대신해 선발 등판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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