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3패. 그동안의 질주를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 그래도 선두는 지켰다. 무엇보다 젊은 피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영하가 29일 '임시 선발'로 나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챙겼고, 불펜 함덕주, 곽빈, 박치국은 지난 주 불펜이 소화한 22⅔이닝 중 15⅓이닝을 나눠 들었다.
▶REVIEW – 피 튀겼던 선두 다툼, 그래도 1위는 지켰다
2위 SK와의 주중 3연전. 두산으로서는 초반 독주를 굳힐 수 있는 찬스였지만, 2위 SK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3경기 모두 1점 차의 접전이 펼쳐졌다. 1차전 박치국 곽빈이 3이닝을, 함덕주가 2이닝을 소화하면서 연장 승리를 이끌었지만, 2차전에는 끝내기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3차전 0-5로 지고 있던 상황을 4-5까지 좁혔지만, 마지막 한 점에 고개를 떨궜다.

NC를 상대로 첫 날 경기를 잡았지만, 두 번째 경기를 내주면서 SK와 공동 1위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29일 이영하의 호투를 앞세워 승리를 거두면서 단독 1위로 한 주를 마칠 수 있었다.
▶PREVIEW - 설욕을 꿈꾸는 한 주
두산은 KT-LG와 함께 첫 주를 시작한다. 두산은 앞선 KT와의 원정 3연전에서 1승 2패로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가장 먼저 두산에게 루징시리즈 안긴 팀이기도 하다. 선두 싸움이 급한 만큼 두산으로서는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린드블럼-장원준-후랭코프가 차례로 대기하고 있다.
KT에 이어서는 '어린이날' 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두산은 LG에 어린이날 3연전을 스윕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유희관-이영하-린드블럼 순서로 나서는 두산은 LG 상대 어린이날 복수를 꿈꾸고 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