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오르며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꾸고 있는 리버풀이 핵심 멤버에 잡기에 나섰다. 먼저 호베르트 피르미누와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리버풀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르미누와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피르미누는 2023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이나 계약의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피르미누는 지난 2015년 호펜하임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이후 140 경기에 나와서 50골을 득점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다. 특히 위르겐 클롭 감독과 만나 더욱 재능을 만개했다.

클롭 감독은 호펜하임 시절 공격형 미드필더로 뛴 피르미누를 최전방이라는 새로운 포지션에 기용했다. 피르미누 역시 감독의 선택에 부응하며 최고의 최전방 공격수로 거듭났다. 그는 최전방서 활발한 압박과 뛰어난 수비 능력, 연계 능력을 과시하며 클롭의 헤비 메탈 축구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피르미누는 이번 시즌은 사디오 마네 -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최강의 공격 트리오로 자리 잡았다. 일명 '마누라' 조합은 리버풀의 UCL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피르미누는 최전방서 헌신적인 플레이로 '파라오' 살라가 최고의 활약을 보일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피르미누는 리버풀 TV와 인터뷰에서 "재계약은 쉬운 결정이었다. 리버풀은 나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지게 발전시켜줬다. 나는 리버풀 전체의 지지를 받으며 많은 일을 해냈다. 나는 리버풀에서 매우 행복하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다. 환상적인 팀원들과 리버풀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나는 리버풀을 위해 뛰는 것을 좋아한다. 리버풀 팬들은 환상적이다. 그들은 경기 내내 우리를 응원하고 그들이 하는 일은 아름답다"고 덧붙였다.
피르미누는 클롭 감독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그는 "클롭 감독이 나뿐만 아니라 팀 전체에 좋은 영형을 준 것 같다. 그가 도착한 이후 팀 전체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우리는 많이 성장했고, 제대로 된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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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버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