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17패 승률 2할9푼2리. NC 다이노스는 4월 성적 꼴찌에 머물렀다. NC의 4월은 잔인했다. 그러나 4월 마지막 주의 마무리는 3승3패, 5할 승률로 마무리한 것은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긴 시즌의 일부일 뿐. 악몽의 한 달을 딛고 5월에는 정상궤도로 다시 돌입하는 것이 급선무가 됐다.
▲REVIEW-여전했던 타선 침체, 근근히 버틴 마운드
4월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타격 침체를 벗어나진 못했다. 지난 주 NC는 팀 타율 2할4푼5리, OPS(출루율+장타율) 0.610으로 모두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삼성과 두산을 상대로 3승3패 5할 승률을 만들었다. 외국인 원투펀치 로건 베렛과 왕웨이중이 승리를 쟁취했고, '난세 영웅' 김건태가 26일 대구 삼성전 6이닝 무실점 쾌투로 선발진의 난세 영웅으로 떠올랐다. 팀 평균자책점은 3.91로 할 만큼 다 했다. 투수진마저 무너졌다면 도저히 답이 안나왔을 한 주였지만, "이대로 죽으란 법은 업더라." 김경문 감독의 말처럼 NC는 무너지지 않았다.

▲PREVIEW-선수단 재정비…매 주가 시험대
NC는 지난 29일 결단을 내렸다. 지독한 슬럼프에 빠진 박민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지금의 현실을 이겨내기 바랐던 김경문 감독의 마음을 박민우는 끝내 사로잡지 못했다. 퓨처스 맹타를 휘둘렀던 신인 내야수 오영수를 콜업하면서 선수단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던졌다. 또한 불펜진에서는 시즌 초반 구위 저하에 시달렸던 김진성이 돌아왔다. 재정비의 분위기 속에서 이번 주 NC는 홈에서 넥센, 원정에서 KIA와 만난다. NC와 마찬가지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두 팀이다. 재정비된 선수단으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5월의 시작을 반등세로 맞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