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듀브론트(롯데)가 6전7기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할까.
올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좌완 듀브론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31승 26패(평균 자책 4.89)를 기록했고 2012년부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2013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큰 무대 경험까지 갖추고 있다.
올 시즌 대권 도전을 목표로 했던 롯데는 듀브론트의 활약을 주목했다. 지난달 24일 SK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는 등 외국인 선발 투수로서 기대를 모았으나 실망이 더 컸다. 6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없이 4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 또한 7.53으로 높았다. 선발 투수의 평가 잣대인 퀄리티 스타트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25일 수원 KT전서 5이닝 2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뽐냈다.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반등 가능성은 보여줬다. 1일 사직 KIA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인 듀브론트가 5월 첫 단추를 잘 채운다면 롯데의 하위권 탈출을 기대해도 좋을 듯.
KIA는 헥터 노에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해 20승 고지를 밟으며 KIA의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웠으나 올해 들어 그 기세가 다소 꺾인 분위기. 6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86. KIA의 상위권 도약을 위해 헥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양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 될 전망이다.
1위 두산은 KT를 안방으로 불러 들인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에서 두산으로 팀을 옮긴 린드블럼은 4승 1패(평균 자책점 3.06)로 순항중이다. 지난달 30일 KT전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4연승을 질주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맞서는 KT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를 내세운다. 올 시즌 성적은 1승 2패(평균 자책점 4.03).
한화는 1일 대전 LG전에 키버스 샘슨을 선발 출격시킨다. 지난달 12일 KIA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뒤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18일 두산전과 25일 KIA전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최근 기세는 좋은 편이다. 7연승 행진의 마침표를 찍은 LG는 좌완 차우찬을 예고했다. 최근 들어 퐁당퐁당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기복을 줄이는 게 관건이다.
NC 로건 베렛은 1일 마산 넥센전서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25일 대구 삼성전서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제이크 브리검으로 맞선다. 대구에서는 앙헬 산체스(SK)와 김대우(삼성)가 선발 격돌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