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아 감독, “오타니, 볼티모어 DH-시애틀 선발 구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30 12: 54

발목 부상으로 등판 일정이 조정된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주말 시애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대선배인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과의 맞대결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
마이크 소시아 LA 에인절스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오타니가 주말 시애틀과의 시리즈 중 한 경기에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당초 2일 볼티모어전 선발이 예고되어 있었으나 28일 경기 도중 왼 발목을 살짝 다쳐 계획이 보류됐다.
오타니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뒤 대타로 대기했다. 하지만 출전하지는 않았다. 오타니를 굳이 무리시키지 않으려는 벤치의 의중이 잘 드러났다. 소시아 감독은 “이날 대타로 준비하고 있었지만 출전시키지는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볼티모어전에서는 오타니를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 있다”고 구상을 밝혔다.

경기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준비는 예정대로 이뤄졌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에는 약 15분 정도 캐치볼을 하며 왼 발목 상태를 점검했고, 이후 불펜에서 섀도우 피칭 등을 통해 밸런스를 점검했다. 오타니는 1일 불펜 피칭을 한다. 상태가 괜찮다면 소시아 감독의 발표대로 시애틀전 한 경기 선발 출격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애틀은 오타니 영입전에 적극적이었던 팀 중 하나로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이치로와의 맞대결은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치로가 확실한 주전은 아니라 맞대결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오타니가 우완이라는 점에서 출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일단 오타니가 불펜 피칭에서 발목 부상을 확실히 털어냈음을 증명해야 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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