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한국 대표팀 두 번째 사탕세례 막아줄 열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4.30 22: 09

손흥민이 두 번째 사탕 공격을 피하게 해줄 키(key)가 될 것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한국 국가대표팀은 과연 4년전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인가.
존 듀어든 축구칼럼니스트는 30일(한국시간) AP통신을 통해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에 대한 분석 기사를 실었다. 특히 기사는 4년 전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거둔 실패 때문에 공항에서 받은 사탕세례를 떠올려 이번 월드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기사는 한국이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와 함께 속한 조에서 1무2패(승점 1점)로 졸전을 펼친 4년 전과 비교했다. 하지만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싸워야 하는 지금 대표팀의 도전이 더욱 험난해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지휘권을 받은 신태용 감독 역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전했다. 9회 연속 월드컵 진출 쾌거를 이뤘지만 경기력 논란, 헹가래 논란으로 시끄러웠다는 것이다.
대표팀은 변화가 가능한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손흥민의 공격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기사는 언급했다. 또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권창훈(디종)과 이재성(전북 현대)을 포함한 덜 알려진 선수들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타 공격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도 상대적으로는 평소보다 더 수비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부적인 평가도 잊지 않았다. 신 감독에 대해서는 2010년 성남 일화를 이끌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조세 무리뉴 감독과 비교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 신 감독이 러시아에서 쉽게 지지 않는데 집중하기 위해 자신의 공격 본능을 억제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첫 선택이 되겠지만 조현우의 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과거보다 더 많은 옵션에도 불구, 여전히 톱클래스 골키퍼는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신 감독이 3백을 싫어하지 않지만 4백을 주로 선택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개인과 상관없이 종종 집중력 문제가 노출됐고 세트피스에서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미드필드는 팀의 지휘관인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의 파트너를 찾는 일이 가장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한국영이 종종 파트너로 나섰지만 박주호가 효과적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활발한 이창민도 후보라는 주장도 있다고 소개했다.
공격은 그동안 손흥민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포메이션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토트넘에서는 왼쪽, 두 번째 스트라이커, 원톱 등으로 활용된 손흥민이 다른 공격수들과 짝을 이뤄 투톱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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