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엑시트', 독특 소재 '가상현실'..첫방부터 눈길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8.05.01 07: 03

단막극 '엑시트'가 가상 현실을 소재로 삼아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픈 아버지에 집나간 어머니, 빚쟁이인 자신의 현실까지, 어느 곳 하나 숨 쉴 때가 없는 최태준. 그는 행복을 만들어준다는 연구소를 찾고, 거기서 가상 현실을 경험한다. 하지만 그것은 함정이었다.
30일 첫방송된 SBS 단막극 '엑시트'에서는 출구 없는 현실을 사는 강수(최태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수는 폭력 아버지 정만(우현)와 함께 살며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진다. 엄마는 정만의 폭력에 강수가 어렸을 때 집을 나간다.
강수는 정만의 빚을 갚기 위해 일수꾼 태복(박호산)의 수하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강수는 어느날 '행복한 삶을 살고 싶으십니까'라는 의문의 전단지를 발견하고, 일명 행복 연구소를 찾아간다.

재희(배해선)는 "행복이란 어차피 뇌의 화학 작용일 뿐이다. 우리는 뇌에 화학 물질을 투입해 행복한 상태로 만들어준다"고 말한다. 강수는 "나중에 돌아올 수 있냐"고 묻고, 재희는 "행복한데 왜 돌아오고 싶겠냐"고 한다. 강수는 이 말에 의심하며 연구소를 나갔다.
하지만 삶은 더 그를 옥죄어오고, 그는 다시 연구소를 찾지만, 재희는 "신청자가 많아 참가비를 내야한다. 3억이면 된다"고 한다. 그 말에 강수는 놀라며 연구소를 나가지만, 못간다고 생각하니 더 가고 싶어진다. 결국 태복의 금고를 노리지만, 태복에게 들켜 맞을 위기에 처한다.
그때 신기하게 경찰들이 들이닥치고, 태복을 살인 혐의로 잡혀간다. 강수는 그때 재빨리 금고를 열어 돈을 챙긴다. 하지만 태복의 또다른 수하였던 기철(김경남)에게 속아 돈을 뺏긴다. 태복은 탈주해 돈을 찾으러 오고, 강수는 기철이 가져갔다고 한다.
기철이 돈을 가져오자 강수는 태복이 한눈 판 사이에 돈을 가지고 튄다. 태복은 따라오다 차에 치여 목숨을 잃는다. 강수는 태복의 애인이었던 선영(전수진)에게 프로포즈한다. 하지만 이건 모두 가상현실. 실제 강수는 연구소에 누워있다.
강수의 아버지 정만은 강수를 찾으러 연구소에 왔다가 연구에 참여했던 사람이 화장되는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 bonbon@osen.co.kr
[사진] '엑시트'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