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개봉] 마동석, 팔씨름으로 '어벤져스3' 23人 히어로 꺾을 韓 '챔피언'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5.01 06: 46

마블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가 개봉 첫날부터 독보적인 인기로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오늘 마동석 주연의 한국영화 ‘챔피언’(감독 김용완)이 개봉한다.
‘마블리’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동석이 충무로의 대세 배우로 거듭난 만큼 ‘어벤져스3’와의 대결도 겨뤄볼만 하겠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마동석이, 일찍이 천만행 열차를 탄, ‘어벤져스3’의 기세를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줄거리: 어린 나이에 미국에 입양된 마크(마동석 분)는 마트 직원, 보안요원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하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팔씨름 대회에 나가 금메달도 줄줄이 땄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지만,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혀 꿈을 접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그였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마크를 만난 진기(권율 분)는 일찍이 그의 실력을 알아봤고 자신이 그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겠다며 한국 대회 출전을 제안한다. 팔씨름 선수로서 마크의 재능을 알아본 진기는 사실 그를 이용해 인생 역전을 노렸던 것이다. 마크는 친동생 같은 진기를 믿고 한국행을 결심한다.
큰 마음을 먹고 막상 한국에 왔지만, 주변에 방해자들이 많아 마크의 선수 생활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여동생 수진(한예리 분)과 조카들을 만나 그의 생활패턴이 180도 바뀐다. 사람들의 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마크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중간 중간 난관에 부딪혀 파란만장한 일들을 겪게 된다.
마크로 분한 마동석도 마동석이지만, 사기꾼 기질을 가진 진기를 맛깔나게 소화한 배우 권율의 코믹 연기가 돋보여 웃음을 터뜨렸다.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챔피언'의 중심을 이루면서도, 데뷔 후 처음으로 싱글맘 캐릭터를 소화한 한예리의 진심 어린 눈빛이 눈시울을 적신다.
‘챔피언’은 한국영화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팔씨름을 소재로, 가족의 정과 사랑을 유쾌하게 그려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영화에서 마동석은 팔씨름 선수 마크로 분해 관객들을 놀라게 할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로 찾아왔다. 일명 '팔뚝액션'이라는 설정에 유쾌한 웃음과 가슴 뜨거운 감동의 스토리를 촘촘하게 엮어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안겼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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