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리뷰]'안녕하세요' 이영자, 주사부리는 막장 남편에 '역대급 분노'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5.01 06: 50

이영자가 매일 술을 마시고 폭력적으로 돌변하는 막장 남편에 분노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김경호, 윤형빈, 정경미, 여자친구 신비, 유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 사연자는 술 취하면 돌변하는 남편 때문에 졸혼하고 싶은 아내였다. 

아내는 "하루에 소주3명, 큰 맥주 3캔. 일대일 비율로 섞어서 마신다. 퇴근하면 7시 반인데 밥은 안 먹고 술부터 마신다. 기분 좋아서 더 마시면 소주 6병까지도 먹는다. 캔도 6개"라고 말했다. 
술도 문제이지만 주사가 더 큰 문제였다. "술 1병 마실 때는 더 없이 좋은 사람이다. 근데 2병 넘어서면 주사가 시작된다. 냉장고도 부수고 밥상도, 문도 부순다. 아직도 문에 구멍이  나 있다. 휴대전화도 부순다"고 전했다. 
다음날에 사과는 하냐고 하자 "일어나면 내가 언제 그랬냐고 천사로 바뀐다"고 답했다. 
남편이 등장했다. "밖에서는 안 그런다. 집에서 훈계하는 정도"라며 문제될 게 없다고 했다. 
아들이 출연했다. "아빠랑 이야기를 하면 싸운다. 아빠가 술 취하면 성질을 낸다. 진로에 대한 고민 상담할 때 '아빠 나 학점이 좋아서 교수가 되고 싶어' 그럼 아빠는 '나가서 기술이나 배우고 정비나 해'라고 아무말이나 막 해서 힘들다"고 털어놨다. 
아빠 주사 때문에 가장 힘들었던 적에 대해서는 "어릴 때는 아빠가 많이 무서웠다. 방에서 듣고 있으면 엄마랑 아빠랑 싸우고 욕하는 소리가 방에서 들리니까 답답했다"고 전했다. 또한 "나이가 들고 제가 독립을 하게 되면, 엄마와 아빠가 둘이 있는 것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아내는 과거 유방암에 걸렸을 때를 기억하며 "그때도 남편이 술을 계속 마셨다. 퇴원할 때, 열이 40도 이상 오를 수 있다고 그럼 염증이 생긴거니까 빨리 응급실로 가야한다고 했다. 근데 40도가 넘었는데도 신랑이 연락두절이었다. 다음날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안 죽고 살아 있는게 용하다고. 보름 이상 재입원하고 퇴원했다. 그때도 신랑이 욕을 했다. 제가 그때 머리도 빠지고 얼굴도 새까맣고 그랬는데 '너는 여자도 아니야. 너 같은 여자를 누가 안고 싶냐'고. 아들한테 '예쁜 새엄마 얻어오라'고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당시에 가정 형편도 어려웠고 보험 혜택도 못 받아서 홧김에 그런 듯 하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아버님은 저랑 동갑이다. 우리 아버지 6,70년대 아버지를 생각하면 안된다"고 전했다. 이어 "야,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 요즘 아빠를 생각해봐야해"라고 버럭했다. 
남편이 최근에는 버릇을 고쳤다고 했지만 이영자는 "최근에 휴대폰을 부수지 않았냐"고 물으며 일침을 가했다.  
이에 남편이 "100표가 넘으면 술 끊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161표가 나왔다. /rookeroo@osen.co.kr 
[사진]  KBS 2TV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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