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주사에 낚시 중독까지" '안녕하세요' 문제 남편들 '한숨 푹푹'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5.01 07: 19

문제 남편들로 인해 시청자들의 한숨도 깊어진 밤이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김경호, 윤형빈, 정경미, 여자친구 신비, 유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 사연자는 술 취하면 돌변하는 남편 때문에 졸혼하고 싶은 아내였다. 

아내는 "하루에 소주3명, 큰 맥주 3캔. 일대일 비율로 섞어서 마신다. 퇴근하면 7시 반인데 밥은 안 먹고 술부터 마신다. 기분 좋아서 더 마시면 소주 6병까지도 먹는다. 캔도 6개"라고 말했다. 
술도 문제이지만 주사가 더 큰 문제였다. "술 1병 마실 때는 더 없이 좋은 사람이다. 근데 2병 넘어서면 주사가 시작된다. 냉장고도 부수고 밥상도, 문도 부순다. 아직도 문에 구멍이  나 있다. 휴대전화도 부순다"고 전했다. 
아들은 아빠의 주사 때문에 가장 힘들었던 적에 대해서는 "어릴 때는 아빠가 많이 무서웠다. 방에서 듣고 있으면 엄마랑 아빠랑 싸우고 욕하는 소리가 방에서 들리니까 답답했다"고 전했다. 또한 "나이가 들고 제가 독립을 하게 되면, 엄마와 아빠가 둘이 있는 것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아내가 과거 유방암에 걸렸을 때에도 매일 술을 마시며 연락두절까지 됐다고. 
이영자는 "아버님은 저랑 동갑이다. 우리 아버지 6,70년대 아버지를 생각하면 안된다"고 전했다. 이어 "야,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 요즘 아빠를 생각해봐야해"라고 버럭했다. 
남편이 "100표가 넘으면 술 끊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161표가 나왔다.
이날 13년째 낚시터에서 외박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남편이 밤낚시를 떠난 것은 물론 산후조리원에 있을때도 낚시를 갔다고 전했다. 
아내는 남편이 낚시에 미쳐서 배까지 샀다고 전했다. 
남편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낚시를 한다고 밝혔다. "아파도 낚시가 힐링이 된다"며 낚시를 놓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아내는 남편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혼자 아이들을 돌보며 우울증까지 겪고 있다고. 아이들도 주말마다 낚시를 가는 아빠가 걱정이 된다며 같이 자전거도 타며 함께 놀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남편은 "한달에 한번 가는 걸로 낚시를 줄여보겠다"고 말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KBS 2TV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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