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왓포드전서 74분을 소화한 가운데 소속팀 토트넘은 완승을 거두며 유럽챔피언스리그(UCL)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토트넘은 5월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왓포드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서 알리와 케인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71을 기록하며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5위 첼시(승점 66)와 격차를 벌리며 다음 시즌 UCL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손흥민은 영국 현지 언론들의 예상대로 좌측면 날개로 선발 출격했다. 전반 초반엔 왓포드의 협력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져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왓포드 골키퍼 카르네시스가 완벽하게 캐칭하지 모한 실수를 틈 타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알리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전반 21분 손흥민의 논스톱 패스를 받은 다이어가 오른발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허공을 갈랐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실점 위기를 넘겼다. 왓포드가 다이어의 패스 미스를 가로 채 그레이의 회심의 슈팅까지 이었지만 요리스가 손끝으로 쳐냈다.
손흥민은 전반 30분 트리피어의 침투 패스를 받으려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44분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겼다. 뎀벨레의 패스미스로 역습 위기를 맞았고 히샬리송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요리스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토트넘은 후반 3분 격차를 벌렸다. 손흥민이 시발점이 됐다. 배후를 침투해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문전으로 크로스를 배달했다. 케인이 슈팅 순간 넘어지면서 도움 기회를 날렸지만 이어진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케인이 마무리해 2-0으로 달아났다.
토트넘과 왓포드는 후반 중반 변화를 줬다. 토트넘은 뎀벨레 대신 완야마가 들어갔다. 왓포드는 그레이와 키코가 빠지고 디니와 데울로페우가 투입됐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프리킥 찬스서 베르통언의 헤더가 골대를 때렸다. 손흥민은 후반 29분까지 분주히 움직였지만 끝내 결실을 맺지 못한 채 시소코와 바통을 터치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2일 본머스를 상대로 2골을 넣은 이후 7경기(FA컵 포함)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경기 막판 뎀벨레 대신 라멜라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토트넘은 결국 2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완승을 매조지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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