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왓포드전서 7경기 연속 침묵을 이어가며 현지 언론의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5월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왓포드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서 알리와 케인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71을 기록하며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5위 첼시(승점 66)와 격차를 벌리며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손흥민은 영국 현지 언론들의 예상대로 좌측면 날개로 선발 출격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8골 10도움을 기록, 지난 시즌 21골 7도움과 타이를 이루며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왓포드전을 포함해 남은 4경기서 1개의 공격포인트만 추가하면 커리어 하이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손흥민은 왓포드의 협력수비에 막혀 좀처럼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후반 3분 한 차례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지만 이마저도 케인이 슈팅 직전 넘어지면서 도움 기회를 날렸다.
손흥민은 후반 29분까지 분주히 움직였지만 끝내 결실을 맺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지난달 12일 본머스를 상대로 2골을 넣은 이후 7경기(FA컵 포함) 연속 침묵했다.
영국 현지 언론도 혹평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선발 출전한 토트넘 선수 11명 중 최저 평점인 5를 주며 "열심히 했지만 마지막 공이 가끔 엉성했다"며 "시즌 초반 그의 리듬을 찾기 위해 현재 분투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유럽축구통계전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도 손흥민에게 토트넘 내 최저 평점인 6.4를 부여했다. 토트넘에서 선발로 나온 11명의 선수 중 최하 평점이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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