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갈등→화해..이무송♥노사연, 25년차 부부의 진짜 '동상이몽'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5.01 09: 11

"부부는 뭘까" 이무송 노사연 부부가 결혼 25년차에도 부부의 의미를 되물으며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서려 노력했다. 
이무송 노사연 부부는 지난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25년차 현실 부부'의 갈등과 화해를 '리얼'하게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보라카이로 은혼 기념 여행을 떠난 이무송 노사연 부부는 오붓한 와인 파티를 즐겼다. 이무송은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서 의미가 있다.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이번 은혼여행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러면서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 때 노사연은 "정직한 감정"을 꼽았다. 하지만 이 말이 부부싸움의 시작이 됐다. "그동안 감정을 쌓아왔는데 이제 그걸 당신이 받아줘야 한다"고 한 것. 이에 이무송은 "지금껏 정직한 감정을 보여서 싸운 거다. 너무 이기적이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을 무시해왔다고 주장했다. 부부로서 서로에 대한 기대가 컸고, 그래서 충족되지 않은 감정이 쌓이고 쌓여 서운함이 됐던 것. 이무송도, 노사연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화를 하다보면 자신들도 모르게 가시가 돋혔고, 결국 또 이 때문에 상처를 받곤 했다. 
언성이 높아지더나 막말이 오가는 부부싸움은 아니었지만, 싸늘하고 어색한 공기가 둘 사이를 지배했다. 이를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부부라서 가능한 일", "비슷한 상황이 많다"며 공감어린 시선을 보냈다. 노사연 역시 "내가 나의 모습을 보니까 내가 말을 거칠게 하네. 들어주기도 해야 하는데 게임에 이겨서 내 뜻대로 해야 하는 줄 알았나봐"라며 지난 날을 반성했다. 
스페셜 MC로 출연한 장영남은 "부부가 대화를 하지만 서로 다른 얘기를 한다. 늘 내 입장에서만 얘기를 한다. 결국엔 맞춰가야 하는 것 같다"라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넸다. 
냉기가 흘렀던 두 사람은 결국 아들 결혼 얘기로 화해를 시작했다. "부부는 뭘까"라는 질문에 이무송은 "내 뿌리부터 새순까지 다 아는 사람. 그래서 가장 많이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며 든든해서 좋다고 말했다. 노사연은 "가장 많은 약점을 알아서 그걸 공격할 수 있는 사람. 약점을 알기에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붕대같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부부싸움의 끝은 "사랑해"라는 고백이 있었다. "첫사랑이자 짝사랑. 그리고 끝사랑인 내사랑"이라는 제작진의 자막이 딱 들어맞는 순간이었다. 그간 추자현 우효광 부부, 최수종 하희라 부부 등 부부들의 달달한 이야기를 담아왔던 '동상이몽'은 이무송 노사연 부부를 통해 현실부부의 진짜 '동상이몽'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부부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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