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비행소녀’PD “박기량, 자부심 강한 치어리더..호응 감사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5.01 19: 01

치어리더 박기량이 ‘비행소녀’에 출연, 치어리더의 삶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응원을 받고 있다.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의 권오용 PD는 OSEN에 “‘비행소녀’에 다양한 분야의 인물이 출연하면 어떨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런 와중에 야구시즌이 시작됐고 치어리더 박기량의 삶의 태도라든지 어떤 삶을 살고 있고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기량이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공감 내지는 감동이 전달되지 않을까라는 취지에서 적극적으로 섭외했다”고 전했다.

박기량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2주 동안 ‘비행소녀’에 출연, 치어리더의 삶을 그대로 공개하며 크게 화제가 됐다.
“쉬는 날이 1년에 1~2일 정도 밖에 없다”고 털어놓는가 하면 한 달에 수입이 100만 원도 채 되지 않아 쇼핑몰 CEO로 나선 것까지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실 치어리더는 경기장에서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실상은 달랐다.
권오용 PD는 “박기량이 자기 분야에서 자부심이 강하다. 12년 동안 치어리딩을 하고 있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박기량이 ‘원조 치어리딩 1세대’지만 아직 나이가 어리다. 그럼에도 후배들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만큼 책임감이 강하다”고 했다.
여타 치어리더들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 박기량은 치어리더의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고 후배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권오용 PD는 시청자들이 박기량이 화려한 겉모습보다는 그의 프로의식을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는 “화려한 모습보다 박기량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봐줬으면 했는데 시청자들이 실제로 그렇게 봐준 것 같다”며 “출중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그런 모습이 중요한 것보다 프로의식이나 책임감을 봐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기량이 많은 분이 치어리더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대해 감사해했다. 주위에서 응원도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박기량은 스폐셜 비행소녀로 출연했지만 재출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제공, ‘비행소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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