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조원우의 임시 선발운용법, 불펜차출 & 표적등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5.01 16: 42

대체 투수 투입하고 표적 등판?
조원우 롯데 감독의 임시 선발 운용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데는 최근 투수들의 부상으로 선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송승준과 박세웅이 부상으로 1군 전력에서 빠져있다. 베테랑 노경은을 투입해 한 자리를 메우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신예 윤성빈을 관리를 위해 2군으로 내려가면서 대체 투수가 궁금증을 낳았다. 
조원우 감독은 1일 KIA와의 경기에 앞서 2일 선발투수로 윤성빈 자리에 박시영을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박시영은 올해 5경기 모두 불펜에서 뛰어 처음으로 선발등판하는 기회를 얻었다. 대체 선발로 힘을 보여준다면 선발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조 감독은 이어 3일 선발투수까지 밝혔다. 좌완 브룩스 레일리였다. 원래는 노경은이 마운드에 오를 차례였다. 서로 순서를 맞바꾼 것이다. 이유는 노경은이 아니라 레일리였다. 조 감독은 "레일리가 문학구장인데다 오른손 타자들이 많은 SK전에 부담을 느낀다. 노경은은 SK전에 괜찮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더욱이 레일리는 KIA에 강했다. 작년 KIA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로 잘 던졌다. SK전에 강한 노경은을 뒤로 밀리고 KIA에 강한 레일리를 당겨쓰는 전법으로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일종의 표적 등판인 셈이다. 
조원우 감독은 "4월까지 선발투수들이 부진했다. 승준과 세웅이가 내려가면서 선발진 운용이 완전하지 않다. 잘 추스려 헤쳐나가야 한다. 듀브론트가 최근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은 좋은 투구를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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