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기술 훈련을 시작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가르시의 상태를 알렸다. 가르시아는 지난달 17일 광주 KIA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일으켰고 정밀검진 결과 근육 손상이 발견돼 4주 이상의 공백기가 예상됐다.
그로부터 2주가 흘렀다. 류중일 감독은 "가르시아가 어느 정도 치료를 마친 듯하다. 오늘(1일)부터 기술 훈련에 들어간다. 러닝과 티배팅부터 부담 없는 선에서 시작했다"며 "상태가 괜찮으면 라이브 배팅과 2군 경기에 나갈 것이다. 뛰는 데만 문제없으면 괜찮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금 페이스라면 이달 중순 1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의학적으로는 4주 진단이 나왔지만 일주일 당겨질 수도 있고,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확한 복귀 시기는 못박지 않았지만 5월 중순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가르시아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타율 3할5푼6리 26안타 3홈런 15타점 10득점 OPS .933으로 활약했다. LG의 4번타자로 중심을 지켰지만 갑작스런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공교롭게도 LG는 가르시아가 빠지고 난 뒤 상승세다.
LG는 김현수·이형종·채은성 등 국내 타자들을 중심으로 타선이 폭발 중이다. 가르시아 부상 이탈 이후 11경기에서 8승3패로 순항하고 있는데 이 기간 LG의 팀 타율은 3할2푼6리에 달한다. 가르시아가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