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난타에 그라운드홈런까지' 피어밴드, 머나먼 2승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5.01 20: 13

라이언 피어밴드(33·KT)의 시즌 2승이 또 다시 불발됐다.
피어밴드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의 팀 간 4차전 맞대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피어밴드는 이날 역시 두산 타선에 고전하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회부터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최주환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허경민의 안타와 양의지의 적시타로 첫 실점을 했다.
2회 김민혁과 오재원을 유격수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피어밴드는 정진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3회 허경민과 박건우에게 2루타와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양의지와 김재호를 각각 포수 파울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앞선 2이닝을 잘 넘겼지만, 4회 홈런 두 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1사 후 오재원에게 던진 직구가 홈런이 됐고, 이어 정진호에게는 그라운드 홈런을 허용했다. 중견수 로하스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독이 됐다. 이후 최주환에게 2루타를 맞은 피어밴드는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4실점 째를 했다. 좀처럼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던 피어밴드는 박건우의 땅볼로 선행주자를 잡았고,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양의지를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간신히 4회를 마쳤지만, 투구수가 88개로 불어나 있었고, 결국 1-4로 지고 있던 5회 마운드를 홍성용에게 넘겨줬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