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의 팀 간 4차전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22승(9패) 째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KT는 시즌 17패(15승)째를 당하며 5할 승률 회복에 실패했다.
홈 팀 두산은 최주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김재호(유격수)-김민혁(1루수)-오재원(2루수)-정진호(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조쉬 린드블럼.

이에 맞선 KT는 심우준(3루수)-박경수(2루수)-유한준(우익수)-황재균(1루수)-로하스(중견수)-오태곤(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박기혁(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렷다. 선발 투수는 라이언 피어밴드.
선취점을 두산에서 나왔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허경민의 안타와 박건우의 진루타, 양의지의 적시타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KT는 4회초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로 나온 황재균이 린드블럼의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3월 27일 이후 35일만의 나온 황재균의 시즌 3호 홈런이었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은 4회말 오재원의 솔로 홈런에 이어 정진호의 그라운드 홈런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서 최주환의 2루타에 이은 허경민의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KT는 6회초 로하스의 2루타 뒤 오태곤의 진루타, 강백호 타석에서 나온 린드블럼의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6회까지 2실점으로 막은 린드블럼은 내리고 7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린드블럼에 이어 나온 박치국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함덕주는 남은 1⅓이닝을 지웠다.
KT는 9회 선두타자 오태곤이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끝내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