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하면서 가지가지 다 해본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진호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 팀 간 4차전 맞대결에 우익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낸 정진호는 1-1로 맞선 4회말 오재원의 좌월 솔로포에 이어 중견수 방면 타구로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어냈다. 올 시즌 1호이자 통산 84번째 그라운드 홈런이다. 지난해 역대 23번째 사이클링히트이자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타석 5이닝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것에 이은 2년 연속 진기록 제조다.

경기를 마친 뒤 정진호는 "야구를 하면서 참 가지가지 하는 것 같다"라며 "치는 순간 잡을까 싶어서 천천히 뛰었다가 속도를 올렸다. 홈을 밟고는 점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정진호는 "올 시즌 규정타석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