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이상용, 75세 청춘..영원한 뽀빠이[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5.01 21: 50

뽀빠이 이상용 앞에서는 75세라는 나이가 무색했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던 그는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며 변함없는 부지런함을 뽐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뽀빠이 이상용이 출연했다. 
이상용은 1996년 심장병 성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모든 대외 활동을 멈췄다. 이상용은 "횡령이라는 단어도 모르고 제가 뛰어서 지원했는데, 벼락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3개월만에 무혐의로 판명이 났지만 이후 방송 복귀는 어려웠다. 

이상용은 75세의 나이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케이블 방송에서 노래자랑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활력을 뽐냈다. 이상용은 제대로 된 대기실도 없이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면서 진행 했다. 
이상용은 MBC '우정의 무대'를 진행하면서 MC로서 전성기를 보냈다. 이상용은 3,300여번이나 군 분대를 위문하면서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이상용은 "3,300번 위문 간 거리를 따지면 지구 반 바퀴는 충분히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상용은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책을 읽고 헬스클럽에서 운동했다. 이상용은 오후 10시에 잠이 들어서 다섯 시간만 잠을 잤다. 이상용은 30년간 이 생활패턴을 지켜왔다. 
이상용은 12살 때 부터 운동을 했다. 이상용은 "안 죽으려고 운동을 하는 것이다"라며 "이 운동 안했으면 벌써 죽었다. 본 바탕은 약하다. 내 팔이 굉장히 유명하다. 이 팔을 60년 동안 만들었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용 부부는 아침 밥 대신에 채소와 계란으로 소식했다. 이상용은 한 살 연상의 아내와 51년 동안 해로했다. 이상용의 아내는 키가 컸다. 이상용은 "아내가 키가 커서 아들과 딸이 키가 크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상용 부부는 20대 초반에 결혼해서 온갖 고생을 했다. 이상용은 도봉동에서 한 달에 15,000원을 내고 삭월세를 살았다. 이상용은 딸과 함께 먹고 살기 위해서 외판원을 했다. 
이상용은 나이 서른에 MBC '유쾌한 청백전'에 출연할 기회를 얻었다. 이상용은 방송에 계속 출연하기 위해서 머리에 피가 날 정도로 벽돌을 깨면서 최선을 다했다. 1975년 KBS에서 진행자로 데뷔하면서 뽀빠이로 인기를 끌었다. 
이상용이 최선을 다해서 일을 했던 것은 아버지가 물려준 돈이 21,000원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상용은 "내 세대에서 가난을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 시절 이상용은 심장병 어린이 567명을 수술해줬다. 그 비용은 무려 82억원. 당시 이상용이 수술비를 지원해준 아이들은 어느 새 훌쩍 큰 청년이 됐다. 
이상용은 96년 출처를 알 수 없는 심장병 수술 성금 횡령제보로 인해서 큰 위기를 맞이했다. 이상용은 22년째 불기소 확인서를 가슴에 품고 다녔다. 이상용은 이 사건으로 '우정의 무대'를 비롯해 모든 방송 무대에서 하차했다. 이상용은 사건 당시 전 재산 400만원 밖에 없었다. 
이상용은 홀로 미국으로 떠나서 2년간 관광 가이드를 했다. 이상용은 2년 미국 가이드 생활을 위해서 하루에 14시간씩 버스를 탔다. 이상용은 미국에서 번 돈으로 딸을 시집 보냈다. 이상용은 날품팔이를 하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방송활동은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뽀빠이 이상용을 찾았다. 이상용은 부산에 이어 경주에서 강연을 했다. 이상용은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에 용기와 행복을 전했다.   
이상용은 아들은 물론 손자들과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상용은 큰 손자는 8세였다. 그의 큰 손자 이노엘은 "할아버지 연예인인게 좋다"며 "용돈을 많이 준다"고 자랑했다. 
이상용은 며느리에 대한 사랑도 넘쳤다. 이상용은 며느리와 아들을 직접 연결해줬다. 이상용은 "며느리는 현미경으로 봐도 미운 구석이 없다"고 칭찬했다. 이상용의 며느리는 눈물을 흘리면서 아들과 만나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상용은 방송데뷔 51년만에 처음으로 상을 받기 위해서 제주도를 찾았다. 이상용은 "그동안 한 번도 상을 받으러 오라고 한 적이 없다"며 "지금 너무나 낯설고 집에 가고 싶다"고 초조함을 드러냈다. 이상용은 파트너스상을 수상했다./pps2014@osen.co.kr
[사진] '사람이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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