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종영 '위대한', 우도환에 조이까지 '루키즈'는 남았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02 07: 21

'위대한 유혹자'가 아쉬운 엔딩으로 종영한 가운데 우도환, 조이, 문가영, 김민재라는 4명의 루키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마지막 회에서는 파국을 맞았지만 돌고 돌아 행복을 찾은 권시현(우도환 분), 은태희(박수영, 조이 분), 최수지(문가영 분), 이세주(김민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기영(이재균 분)에 폭행을 당해 권시현은 혼수 상태에 빠졌다. 최수지는 충격에 빠져 환각을 보고 손을 다치고 말았다. 이세주는 망가져가는 친구들을 보고 한국을 떠났다. 은태희는 잠시 독일 유학을 미루고 권시현 곁을 지켰다.

은태희는 권시현의 진심이 담긴 노트를 보고 눈물을 흘렸고, 권시현이 극적으로 깨어나자 훗날을 기약하며 그를 보지 않고 독일로 떠났다. 권시현은 은태희가 자신의 곁에 있었음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5년 후, 최수지는 권시현의 도움으로 이세주가 있는 곳을 알아냈고, 두 사람은 재회해 포옹으로 마음을 확인했다. 건축사무소 막내로 일하던 은태희는 사사건건 부딪히는 건물주를 만났고, 알고 보니 그가 권시현이라는 걸 알았다. 5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포옹을 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위대한 유혹자'는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최수지가 제안한 사랑 게임에 빠져든 권시현과 은태희의 위태로운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원작은 배용준, 전도연 주연의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동명소설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유명하다.
스무 살의 위태로움과 뜨거운 첫 사랑을 그리겠다고 선언했던 것과 달리, '위대한 유혹자'는 권시현과 은태희의 사랑을 공감 있게 그려내지 못했다. 지나치게 반복되는 두 사람의 이별과 반복, 스무 살이 겪기엔 너무 스케일이 크고 다소 유치하게 느껴지는 에피소드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과의 소통을 이뤄내지 못했다.
드라마적 성과는 아쉽지만 우도환, 조이, 문가영, 김민재라는 젊은 배우들은 '위대한 유혹자'를 통해 연기적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도환은 이번 작품에서 제대로 로맨스를 선보이며 '차세대 남주'로서의 역량을 보였고, 조이는 이번 작품으로 첫 지상파 주연에 도전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김민재는 평소 보여준 캐릭터와는 다른, 허세 넘치지만 순애보를 펼치는 이세주를 연기하며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을 과시했다. 문가영은 이번 작품으로 아역 이미지를 벗고 화려한 '수지퀸'으로 변신하며 탄탄한 연기력뿐 아니라 주인공으로서의 강렬함까지 갖춰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네 명의 젊은 배우는 '위대한 유혹자'가 낳은 최고의 성과였다. 이번 작품으로 루키로 거듭난 네 배우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위대한 유혹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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