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리뷰]'현지에서먹힐까' 홍석천's 매직, 괜히 홍사장이 아니군요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5.02 07: 27

위기에도 침착하게 경영 노하우를 펼친 홍석천의 전략이 눈길을 끌었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에서는  홍석천의 경영 전략이 방콕인들을 사로 잡았다.
먼저 신메뉴 장을 보기 위해 마트로 향한 세 사람, 석천은 진구에게 모닝 커피를 부탁했고, 진구는 "연유 넣어서 모닝커피 준비하겠다"며 싹싹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진구의 눈에 노란 수박이 들어왔다. 충동구매를 감지한 민우는 말을 돌리며 다른 재료들을 물색, 진구의 제안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 덕에 필요한 것들만 사온 세 사람은 하나 둘씩 짐들을 옮겼다. 민우는 새 메뉴인 햄치즈 토스트를 시범해서 만들었고, 진구는 옆에서 보조했다.  이를 옆에서 본 홍석천은 "너네 무슨 대기업 요리 개발실 직원들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그럴싸한 모양으로 완성된 토스트 맛은 일품이었다.  한국식 햄치즈 토스트를 신메뉴로 올리기로 결정, 민우는 "업그레이드 해보겠다"며 각종 채소를 넣어 달걀부침을 푸짐하게 만들었다.  이에 더해 석천은 여러가지 잼을 발라보자고 제안했다. 태국식 잼 토스트였던 것.  연유까지 더 한 이 맛에 멤버들은 "맛있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날 방콕 아침장사를 시작하기 위해 주택가가 밀집한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근처가게를 돌아다니며 시세를 파악했다. 하지만 저렴해도 너무 저렴한 방콕의 물가였다.  멤버들은 걱정에 휩싸였다. 누가 먼저라할 것 없이 "이런 물가라면 우리 망했다"며 좌절했다. 
석천은 갑자기 밖으로 나오더니 문제점을 진단하기 위해 주위를 훑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위치를 잘 못 잡은 탓에, 반대편 노점상 거리에서만 사람이 붐볐던 것. 아침을 사는 구역이 따로 있었고 그들의 자리는 오토바이만 지나다니는 구역이었다.  역대 최강의 난이도였다. 멤버들은 "최악의 조건이다, 사람이 너무 없다"며 걱정만 커졌다. 
석천은 "우리는 이방인으로 볼 뿐이었다"면서 "이럴 때 내가 요리를 하면 안 된다"며 빠른 판단으로 마케팅을 펼치기로 결심했다.  본격적으로 홍사장의 위기 경영전략이 펼쳐진 것.
석천은 조용한 트럭 분위기를 바꾸려 음악을 틀자고 제안, 청각 마케팅을 이용해 시선을 끌기로 했다. 이에 맞춰 진구는 러블리즈의 종소리를 선곡, 방콕 주택가에서 K팝이 울려퍼졌다. 
홍석천은 이 분위기를 몰아, "샘플 만들어놓자"며 시각 마케팅을 제안,  민우는 온 몸으로 청각과 시각 마케팅 홍보에 동참했다.  석천은 마지막으로 서비스 시식까지 만들며 미각 마케팅까지 쓰리콤보를 완성했다. 
그래서일까 손님들이 조금씩 밀려왔다. 여학생 손님들이 몰려오자, 석천은 의식안 하는 척하더니, 일어서서 자신이 먹고 있는 죽을 먹으며 어필, 손님들에게 일명 '죽게팅'을 시작했다. 손님들은 석천의 예상대로 바로 죽을 주문해 놀라움을 안겼다.  민우는 "우리 형은 센스쟁이다"며 그의 성공적인 이슈 몰이에 감탄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한국스타일 토스트를 찾는 사람들을 본 홍석천,  가만히 있을 그가 아니었다. 이내 과감하게 태국식 토스트를 포기, 한 쪽에만 집중하게 하려는 전략을 세웠다. 석천은 "어차피 한국식 토스트가 더 빠르고 비쌌다"며 고급화 전략이라 내세웠고, 이로 인해 토스트 주문이 쇄도했다. 
급기야, 순식간에 손님들이 몰려오는 상황가지 벌어졌다. 홍사장의 마케팅이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위기의 순간 빠른 판단력으로 경영전략을 펼친 그의 장사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 /ssu0818@osen.co.kr
[사진]'현지에서 먹힐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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