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는 두들겨 보고 건너야 한다.
전북 현대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1 2018 11라운드 대구FC와 홈 경기를 펼친다. 전북은 현재 9승 1패 승점 27점으로 K리그 1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올 시즌 21골을 넣고 4실점을 기록중이다. 공수에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최소실점이다.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K리그 1을 이끌고 있다.
2위 수원과 만났던 직전 경기는 싱거웠다. 전반서 수원이 2명 퇴장 당하며 전북은 2-0의 완승을 챙겼다. 마흔살 공격수 이동국이 쐐기포를 터트렸다. 인천전 이후 무패행진을 이어오던 전북은 2위 수원과 경기에 굉장히 긴장했다. 수원이 원정서 패배가 없었고 공수 안정이 이뤄진 팀이었기 때문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수원은 경기 초반 수비적인 전술로 임하다가 흔들렸고 결국 승리는 전북이 차지했다.

11라운드서 만나게 될 대구는 최하위다. 1승 3무 6패 승점 6점으로 인천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서 밀린다. 올 시즌 최소득점이다. 대구도 지난 경기서 전반에만 2명이 퇴장 당하며 완패했다.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됐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따라서 반전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 상황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반전이 절실한 대구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주축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세징야와 김진혁 그리고 정치인이 출전하지 못한다. 공격과 수비에 핵심인 선수들인데 출전할 수 없다. 김진혁과 정치인인 지난 경기서 퇴장을 당했다.
전북은 최보경이 수원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대구전에 출전할 수 없다. 물론 전북도 최보경이 빠지며 수비진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홍정호 부상 후 대신 출전,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최보경이 나설 수 없는 가운데 전북은 수비 안정이 필요하다. 약체인 대구와 경기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의 공격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이유는 적극적인 슈팅 때문이다. 올 시즌 대구는 많은 골을 넣은 것은 아니지만 126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K리그 1서 3위에 올라있다. 전북이 142개로 1위인데 큰 차이가 없다. 골 결정력은 떨어지지만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은 나쁘지 않은 편. 대구는 유효슈팅 숫자도 51개로 중위권이다.
따라서 전북은 수비 안정을 꾀하면서 대구의 치열한 반격을 잘 막아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팀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특히 전북은 이날 승리를 거두면 지난 2014년 기록한 팀 최다연승인 9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전북은 인천전 패배 후 8연승을 거두고 있다. 또 8경기 무실점 행진을 통해 수비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북의 우세를 전망하지만 공은 둥글다. 최다 연승과 동률을 이루고 새로운 기록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구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