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도전’ 류현진, ‘한 경기 3홈런’ 폴락과 다시 만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5.02 16: 01

류현진(31·다저스)이 천적들과 다시 만난다.
류현진은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원정경기서 다시 한 번 시즌 4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 28일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서 5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아쉽게 4승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4-2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복수혈전이다. 류현진은 지난 4월 3일 시즌 첫 등판인 애리조나 원정에서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3실점하며 조기 강판을 당했다. 이후 류현진은 3연승을 달리며 최고의 4월을 보냈다. 류현진은 4월 5번의 등판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했다. 평균 5이닝이 넘는 총 28⅓이닝을 던졌고 34탈삼진을 뽑았다. 애리조나전 부진이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 성적이다.

문제는 천적 폴 골드슈미트, A.J. 폴락이다. 두 선수는 류현진과 시즌 첫 만남에서 각각 2루타를 뽑아 선취점을 만드는 등 유난히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특히 폴락은 1일 다저스전에서 한 경기 3홈런을 때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모든 것이 다 끝난 뒤에는 다저스가 지구 선두에 있을 것”이란 로버츠의 발언이 오히려 역효과를 낸 셈이다. 폴락은 2일에는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상대로 또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0홈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통산 22타수 10안타 2홈런 7타점을 허용해 피안타율 4할5푼5리로 매우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폴락도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26타수 9안타, 타율 3할4푼6리로 역시 강하다.
애리조나 중심타선을 구성하고 있는 두 선수를 잡지 못한다면 이길 수 없다. 결국 두 선수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류현진의 4승이 달린 셈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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