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감 떨어진 삼성 타선, 구자욱의 복귀만 믿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5.02 13: 00

순위표 맨 아래로 떨어진 삼성 라이온즈. 지난해보다 마운드는 탄탄해진 반면 타선의 무게감은 확 떨어졌다. 이승엽의 현역 은퇴 이후 장타생산 능력이 급감했다. 상대 투수들이 느끼는 중압감도 예전 같지 않다. 
모 구단 선발 투수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삼성과 만나면 쉬어갈 타순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제는 확실히 중압감이 줄어들었다. 구장 규모가 작지만 홈런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타자 친화형 구장을 홈그라운드로 사용하면서 홈런보다 피홈런이 더 많았다. 이른바 남 좋은 일만 시켰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구자욱(외야수)이 타격 훈련을 소화할 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10일 전후 1군 무대에 복귀할 예정. 옆구리 통증을 느껴 지난달 6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그는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병원에서 특수 치료를 받는 등 재활에 박차를 가했다. 

1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한수 감독은 "구자욱이 지난 주말부터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곧 퓨처스리그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부상 전보다 체중도 늘어난 것 같다"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상태를 보고 1군에 부를 생각이다. 이달 중순 복귀를 예상했는데 조금 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2015년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뒤 해마다 한 걸음씩 나아갔으나 올해 들어 타율 2할1푼3리(47타수 10안타) 3타점 6득점으로 방망이가 다소 식은 느낌이다. 그래서일까. 김한수 감독은 "구자욱이 부상에서 회복하고 타격감도 되찾길 바란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구자욱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매우 크다.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삼성 타선의 위력은 배가 될 수 있다. 삼성이 구자욱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구자욱의 복귀와 더불어 현재 부진의 늪에 허덕이는 일부 타자들의 분발도 필요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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