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신기록 꽃길을 걷고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휩쓸며 독보적인 흥행 광풍을 이어가고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정점을 찍는 작품으로, 10년간 공고히 쌓아온 '마블 세계관'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영화다. 무엇보다 10주년을 맞는 마블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기념비적인 영화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마침내 전 세계 관객들 앞에 모습을 보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기대만큼, 오히려 기대보다 더 뜨거운 흥행 신드롬으로 전 세계 극장가 싹쓸이에 나섰다. 북미에서는 개봉 주에만 2억 5천만 달러(한화 약 2681억 원)의 수익을 거두며 북미 역대 개봉주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 이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가지고 있었던 2억 4800만 달러(한화 약 2660억 원)의 기록을 경신한 것. 이에 '스타워즈'를 제작하는 루카스필름의 캐슬린 케네디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공식 SNS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역대 신기록을 축하한다"며 스타워즈의 광선검을 아이언맨에게 넘겨주는 이미지를 게재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북미 신기록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역대 토요일 최고 수익, 역대 일요일 최고 수익, 역대 4월 개봉 최고 오프닝, 역대 봄 개봉 최고 오프닝, 역대 PG-13등급 최고 오프닝, 역대 3일간 최고 흥행 수익, 역대 최단 기간 200만 달러 수익 돌파, 역대 최단기간 250만 달러 수익 돌파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특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다음주 중 10억 달러(한화 약 1조 728억 원)의 수익도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블국'이라 불리는 국내에서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오늘(2일) 개봉 8일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천만 초읽기에 돌입했다. 대한민국 외화 사상 개봉 8일째 600만을 돌파한 것은 오직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유일하다. 또한 한국 영화까지 합치면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과 단 하루 차이밖에 나지 않으며, 역대 흥행 2위인 '신과함께-죄와 벌'보다는 오히려 빠른 속도로 눈길을 끈다.
역대 박스오피스 1, 2위 흥행작인 '명량'과 '신과함께'는 각각 1700만과 14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명량'에 버금가고, '신과함께'를 뛰어넘는 흥행 속도를 보이면서 역대 박스오피스 신기록 수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봉 일주일만에 500만을 넘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천만 돌파는 이미 시간 문제로, 천만을 넘어 이 기세가 어디까지 지속될지가 관심사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현재 600만에서 700만 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평일 극장가에서도 하루에 50만 명, 근로자의 날 극장가에서는 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빠르면 3일 7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속도대로라면 역대 최고 외화 흥행작인 '아바타'를 넘는 것은 따놓은 당상. '아바타'는 약 133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천만을 넘는다면 기대해 볼만한 수치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무엇을 상상해도 충격 그 이상을 안기는 파격적인 결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빛낸 슈퍼 히어로 23명의 총출동, 역대 최강의 빌런과 새롭게 결성된 어벤져스를 둘러싼 충격적 스토리, 그리고 마블의 신세계를 열 '어벤져스4'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압도적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과연 신기록 제조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역대 외화 최단, 최고 기록을 앞세워 천만을 돌파하고 '아바타'의 아성까지 깰 수 있을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멈춤 없는 흥행 질주에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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