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 '퐁당퐁당' 켈리, 3승위해 기복 줄여야 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5.02 10: 40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는 올 시즌 퐁당퐁당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월 24일 롯데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서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던 켈리는 지난달 14일 NC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외인 선발 특급의 위용을 제대로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20일 롯데를 만나 2⅔이닝 6실점으로 호되게 당했다. 시즌 첫 패.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두산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시즌 2승째. 
켈리는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삼성과 처음 만나는 켈리는 지난해 2승 1패(평균 자책점 3.38)를 거두는 등 강세를 보였다. 김광현이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켈리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선발 투수로서 잘 해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복을 줄이는 게 관건이다. 든든한 화력 지원은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듯. 팀홈런 1위를 질주중인 SK는 1일 경기에서도 막강 화력을 가동하며 삼성 마운드를 실컷 두들겼다. 

삼성은 우완 윤성환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윤성환은 올 시즌 6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3패를 기록중이다. 3월 24일 두산과의 정규시즌 개막전서 시즌 첫 승(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신고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대전 한화전 이후 3연패에 빠져 있다. 
시즌 2승을 향한 6번째 도전에 나서는 윤성환은 올 시즌 SK와 한 차례 맞붙었다. 지난달 7일 문학 원정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를 장식했다. 2-1로 앞선 6회 한동민에게 투런 아치를 허용한 걸 제외하면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삼성 타선은 SK 선발 앙헬 산체스의 위력투에 압도당해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 윤성환은 지난해 3~4월 5차례 등판을 통해 홈런 1개를 허용한 게 전부였으나 올해 들어 같은 기간 중 무려 6차례 홈런을 얻어 맞았다. 더욱이 타자 친화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팀홈런 1위를 질주중인 SK를 만나는 만큼 일격을 당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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