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27·KT)가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상대를 만난다.
KT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5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KT는 선발 투수로 고영표를 예고했다. 고영표는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최근 2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롯데전에서는 9이닝 2실점 완투승를 거두며 완벽 부활을 선언하기도 했다.

KT는 전날 두산에 2-4로 패배했다. 믿었던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4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던 것이 뼈아팠다. 5할 승률을 노리던 KT는 승패마진이 -2가 되면서 갈 길이 더욱 바빠졌다.
고영표가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 5경기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했던 만큼, KT로서는 반격을 노릴 수 있는 찬스이기도 하다.
한편 두산에서는 장원준이 선발 등판한다. 장원준은 올 시즌 2승 2패 평균자책점 8.48로 부진하다 지난 20일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정상궤도로 올라오나 싶었지만, 26일 SK를 상대로 4이닝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되는 기복에 두산도 장원준도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KT를 상대로 반등하기를 원하고 있다. 지난해 KT를 상대로는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35로 강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