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했던 NC 불펜 ‘단디4’가 무너졌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불펜투수 임창민(33)이 구단과 상의 끝에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술(토미 존 수술)을 받기로 했다. 임창민은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수술날짜를 잡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의 시즌아웃은 확정됐다. 임창민의 복귀까지 적어도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가뜩이나 불펜이 무너진 NC는 비상이 걸렸다. NC는 1일 넥센전에서 8회만 무려 8실점하며 4-13으로 대패를 당했다. 부진했던 타선은 어느 정도 살아났지만 불펜이 처참하게 무너졌다. 김진성, 노성호, 최금강이 이어 던졌지만 네 선수가 도합 9실점을 했다.
NC 불펜은 ‘단디4’로 불리는 필승조를 가동했다. 하지만 임정호는 상무에 입대했고, 임창민은 수술을 받게 됐다. 김진성(평균자책점 6.30)과 원종현(평균자책점 12.15)도 매우 부진한 상황.
김경문 NC 감독은 불펜진의 부진에 대해 “선발진이 세면 불펜소모가 적어 연승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선발이 무너지면 불펜이 더 소모되고 연패가 올 수 있다. 야구는 답이 없다. 물론 선발이 강할수록 좋지만 우리 팀 사정이 그렇지 않다. 불펜투수가 30개를 던지고 연투를 하면 아무래도 다음 날 몸이 무겁기 마련”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임창민의 시즌아웃으로 NC 불펜의 피로도는 더 가중될 수 있다. 가뜩이나 타선도 침체된 NC가 투타에서 모두 위기를 맞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