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혹자'가 방송 전만 해도 루키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받았으나, 방송이 끝난 후에는 우도환과 문가영의 열애설만 남은 모양새가 됐다.
지난 1일 종영된 MBC '위대한 유혹자' 마지막 회에서는 권시현(우도환 분)과 은태희(박수영, 조이 분), 최수지(문가영 분)와 이세주(김민재 분)가 서로를 향한 사랑을 깨닫고 재회하면서 해피엔딩을 맞았다. 극 중 권시현과 은태희는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다 마지막에 사랑을 이뤘고, 친구로 지내던 최수지와 이세주도 연인으로 발전했다.
'위대한 유혹자'는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로,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무엇보다 20대 라이징 스타 우도환과 걸그룹 레드벨벳 조이를 비롯해 문가영, 김민재까지 루키 4인방이 주연으로 나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드라마가 시작되자 기대는 우려로 바뀌었고, 급기야 MBC 역대 최저 시청률이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남겼다.
'위대한 유혹자'는 드라마 스토리, 연출, 연기 등 어느 하나 시청자들의 호응과 공감을 얻지 못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인물들의 감정선과 엉성한 스토리 등에 혹평이 쏟아졌다.
지난 3월 12일 방송된 '위대한 유혹자' 1회, 2회 시청률은 각각 3.6%, 3.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후 4회에서 2%대로 하락하더니, 17회부터는 1.8%를 기록하며 1%대를 나타냈다. 종영을 하루 앞두고 지난 4월 30일 방송에서는 1.5%라는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KBS2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 기록한 주중 미니시리즈 역대 최저 시청률 1.4%에 비해 0.1%P 높았지만, MBC 역대 최저 시청률이라는 불명예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드라마가 종영한 다음 날인 2일 오전 주연 배우 우도환과 문가영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촬영하면서 친해진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것.
우도환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OSEN에 "문가영과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 드라마 방송 전부터 출연자들끼리 친해졌다. 우도환, 문가영을 포함해 조이, 김민재까지 4명이 친해서 같이 영화도 보러 다니고 그랬다. 주연 배우들이 함께 사진을 찍어서 SNS에 자주 올렸을 정도로, 작품을 하면서 친해진 사이다. 연인 관계는 아니다"고 부인했다.
문가영의 소속사 SM C&C 관계자도 OSEN에 "우도환과 연인 사이가 아니다"며 드라마를 하면서 친해진 관계일 뿐이라고 설명해 열애설은 일단락됐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드라마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