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오타니, 4G 연속 안타 '타율 .333'…LAA 끝내기승(종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02 14: 06

오타니 쇼헤이(24)가 2루타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LA 에인절스는 끝내기 승리로 웃었다. 
오타니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회 2루타를 터뜨리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왼 발목 부상을 당한 뒤 복귀전에서 장타를 쳤다. 
지난달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3할4푼1리에서 3할3푼3리(48타수 16안타)로 하락했다. 하지만 타자로 선발출장한 12경기 중 11경기에서 안타를 치며 꾸준함을 이어갔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티모어 우완 선발투수 알렉스 콥을 맞아 유격수 땅볼 아웃됐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바깥쪽 86마일 스플리터를 밀어 쳤으나 내야를 뚫지 못했다. 
하지만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로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콥의 초구 80마일 바깥쪽으로 들어온 너클커브를 밀어 쳐 좌익선상 빠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지난달 1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5경기만의 안타. 시즌 두 번째 2루타였다. 
6회말에도 초구를 공략했다. 다시 한 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한 오타니는 콥의 초구 가운데 낮게 떨어진 87.5마일 스플리터를 잡아당겼으나 1루 땅볼로 아웃됐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왔다. 좌완 리차드 블레이어의 4구째 바깥쪽 낮은 86.2마일 커터를 잘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는 에인절스가 9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저스틴 업튼의 끝내기 안타에 힘업어 볼티모어에 3-2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에인절스는 17승12패를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위로 최하위인 볼티모어는 8승21패가 되며 2할대(.276) 승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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