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이기찬 밝힌 #슈가맨 후기 #미드 센스8 #3개국어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5.02 13: 23

가수로 돌아온 이기찬이 '언니네 라디오'에서 신곡, 미드 출연 등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가수로 컴백한 이기찬이 출연했다. 
이기찬은 지난 4월 17일 오후 3년 만에 직접 작사, 작곡한 매력적인 발라드로 컴백했다. 이번 싱글 '있나요'는 가사 속 이야기처럼 그가 팬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아련한 기억들에 대한 짧은 단상이다. 

최근 '슈가맨2'에 출연한 이기찬은 "사실 출연 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삶의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 감사함을 알게 됐다. 처음에 막이 있는데, 그 뒤에서 떨렸다. 근데 막이 열리고 관중분들 얼굴을 하나, 하나 보면서 싹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기찬은 '또 한 번 사랑은 가고' '감기' '미인' 등 히트곡을 라이브로 들려줬다. 김숙이 노래마다 화음을 넣자, 청취자들은 "언니, 제발 화음 좀 참아요"라고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기찬은 "난 화음을 넣어주는 게 너무 좋다. 다음 신곡에 꼭 피처링을 해달라"며 웃었다.
앞서 워쇼스키 감독이 연출한 미국 드라마 '센스8'에 출연한 이기찬은 "지금도 배두나에게 항상 감사하다. 두나 씨가 워쇼스키 감독과 영화를 하지 않았다면, 이 드라마 안 했을 것 같다. 드라마 인물 8명 중에 1명이 한국인이었고, 그 나라에 대한, 캐릭터에 이어지는 인물들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출연 과정을 말했다.
이기찬은 "오디션을 한국에서 봤는데, 영어를 잘해야 했기에 교포분이나 한국계 다른 나라 분들이 오디션을 많이 봤다. 난 지금도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일어도 공부하는 중이다"며 3개국어를 자랑했다.
DJ 송은이가 "감독님과 아직도 연락하냐?"고 묻자 이기찬은 "감독님이 워낙 바쁘다. 드라마 찍을 땐 현장에서 잘해주셨다. 따로 밥도 사주시더라. 미국은 덩치가 커서, 한 작품 했다고 '다음 작품에 부탁드려요'하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다(웃음). 다음 작품은 매니저가 오디션 대본을 보내주고 있다. 지금 촬영해서 오디션에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드 현장에 자신의 트레일러가 있었다는 이기찬은 "그게 왜 있어야 하냐면, 미국은 땅 덩어리가 넓다. 그래서 쉬어야 할 공간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있는 거다. 폼이 아닌 필요에 의해 존재하는 거다"고 답했다.
청취자는 "얼굴이 잘생겼고, 이병헌도 있는 것 같다. 외국인들은 이기찬, 이병헌 등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물었고, 이기찬은 "이병헌 선배님은 몸을 너무 잘 쓰시고, 연기도 너무 잘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DJ 언니들과 어떻게 친해졌나?"는 말에 이기찬은 "두 분이 '비밀보장' 할 때 말도 안되게 너무 재밌더라. 송은이 씨한테 개인적으로 연락해 방송 한 번만 내보내달라고 했다. 노래하는 코너 잠깐만 만들어 달라고 했다"며 비밀보장 1호 가수다운 면모를 보였다./hsjssu@osen.co.kr
[사진]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 보이는 라디오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