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도 첫 승을 올려야 한다".
조원우 롯데 감독이 전날 첫 승을 따낸 펠릭스 듀브론트의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동료 브룩스 레일리의 첫 승을 기대했다. 듀브론트는 1일 KIA 타이거즈와의 사직경기에서 7이닝을 6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7경기만에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입단 이후 가장 훌륭한 투구였다.
2일 KIA와의 사직경기에 앞서 조 감독은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았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승부를 하면서 좋은 투구를 했다. 구속도 높아졌다. 화요일 첫 경기에서 7이닝까지 소화를 해주어 불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후한 평점을 매겼다.

이어 "전력으로 투구를 하더라. 아무래도 쫓기는 상황에서 투구를 했을 것이다. 선상으로 빠지는 타구와 최형우의 안타성 타구를 잡은 것 까지 두 번의 수비 도움을 받았다. 동점이 되지 않은 것도 호투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조 감독은 "이제는 레일리도 첫 승을 따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레일리도 6경기에서 4패를 당하고 아직 승리가 없다. 3일 KIA와의 주중 시리즈 3차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듀브론트의 첫 승이 레일리에게도 자극이 되기를 바란 것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