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용덕 감독이 에이스 키버스 샘슨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한용덕 감독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 홈경기를 앞두고 "샘슨이 힘으로만 던지지 않는다. 완급 조절을 하고 있다. 어제(1일) 경기에선 다른 때보다 더 다양하게 던졌다.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샘슨은 1일 LG전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QS) 호투로 시즌 2승(3패)째를 수확했다. 최근 4경기 연속 QS. 최고 151km 강속구 외에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포크 등 다양한 변화구 비율을 더 높여 재미를 봤다.

한용덕 감독은 "구위는 100% 만족이다. 볼넷도 없고, 풀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쓸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이제 샘슨을 보고 있으면 편하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시즌 첫 3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될 때만 하더라도 불안했지만 이제는 에이스로서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이어 한용덕 감독은 "오늘 선발 휠러도 지난 경기부터 서클체인지업이 좋아졌다. 그 전까진 무늬만 체인지업이었지만 이제 직구와 스피드 차이를 주고 있다"며 "우리 외인 선수들은 배워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다들 인성이 좋아 배우려 하는 의지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2군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등판 중인 권혁에 대해 한용덕 감독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지금 불펜이 빈틈이 없다. 빈트이 보이면 스위치를 할 것이다"고 답했다. 권혁은 퓨처스리그 11경기에서 2승1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중이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