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내야수 강승호(24)가 시즌 첫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에서 올라온 박지규(27)가 빈자리를 메운다.
LG는 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강승호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았던 강승호의 첫 엔트리 말소. 강승호가 빠진 자리에는 내야수 박지규가 들어왔다. 박지규는 이날 한화전에 2루수로 선발출장한다.
올해 LG의 주전 2루수로 낙점된 강승호는 32경기에서 타율 1할9푼1리 18안타 1홈런 10타점 4득점 OPS .540으로 부진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62명의 타자 중에서 타율이 가장 저조했다. 2루 수비에서도 리그 최다 7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흔들렸다.

류중일 감독이 믿고 주전으로 계속 내보냈지만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1일 한화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고, 3회 포구 실책으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7회 타석에서 대타 임훈으로 교체됐다.
LG 류중일 감독은 "강승호가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어떤 계기를 찾으면 다시 올라올 수 있다"며 "박지규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박지규는 이날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박지규는 지난 2015년 데뷔 첫 해 1군 102경기에서 타율 2할5리 35안타 12타점 22득점 5도루를 기록했다. 상무에서 2년 동안 군복무를 마쳤고, 올해 2군 퓨처스리그에서 18경기 타율 2할9푼3리 17안타 6타점 9득점을 기록했다./waw@osen.co.kr
[사진] 강승호.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