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LG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선발 제이슨 휠러가 7이닝 3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고, 9회 이성열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지성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대역전승했다.
전날(1일) 6-5 승리에 이어 연이틀 LG를 잡은 한화는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16승15패로 4위 자리를 지킨 한화는 3위 LG(18승15패)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LG는 8연승 이후 3연패로 주춤했다.

한화가 1회말 첫 공격에서 선취점을 올렸다. LG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1번 이용규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LG 포수 정상호의 송구 실책이 나온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송광민이 우측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선 제압했다.
2회말에는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성열이 소사의 2구째 가운데 낮게 들어온 137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2호 홈런포. 지난달 8일 수원 KT전 이후 18경기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6회까지 한화 선발 제이슨 휠러에게 무득점으로 끌려다닌 LG는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7회초 1사 후 김현수의 우전 안타, 채은성의 중전 안타로 만든 1·3루 기회에서 양석환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휠러의 2구째 높게 들어온 139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15m 스리런포로 장식했다. 시즌 8호 홈런.
LG는 소사가 8회까지 2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한화가 모든 것을 바꿨다. LG 마무리 정찬헌을 상대로 제라드 호잉의 볼넷에 이어 김태균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이성열의 우중간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주석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한화는 오선진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교체로 나온 지성준이 끝내기를 터뜨렸다. 정찬헌의 초구를 밀어쳐 LG의 내야 전진 수비를 뚫고 안타로 연결, 4-3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