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대표팀 모두 곤란해 졌다".
전북 현대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11라운드 대구FC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1패) 고지에 오르며 승점 30점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그러나 9연승 및 8경기 연속 무실점 타이 기록에 도전했던 전북은 연승 행진만 이어가게 됐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는 이겼지만 부상자가 늘어났고 체력 소모가 심했다. 오는 20일까지 계속 같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오늘도 어려운 경기였고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이겨냈다. 매 경기 꾸려 나가는데 어려움이 많다.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른쪽 비골에 실금이 간 김민재에 대해서는 "좀 더 정밀 검사를 실시 해봐야 한다"고 짧게 대답했다.
김민재 대신 출전한 김신욱과 이재성을 대신한 최철순의 활약에 대해서는 "선발로 김신욱을 수비수로 출전시킬 생각이 있었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참았다. 이재성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버티지 못했다. 우리 뿐만 아니라 대표팀도 곤란해 질 것 같다. 우리는 수비진에 문제가 많기 때문에 당장 내일부터 선수구성을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에도 9연승을 거뒀던 최강희 감독은 "그 당시에는 우승 확정 후에도 연승을 이어갔다. 지금은 9연승을 하는 동안 쉬운 경기가 없었다. 매 경기 일주일에 2차례씩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원정까지 정말 힘든 상황"이라면서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단한 기록을 만들었다. 그런데 기록을 고민할 때가 아니다. 매 경기 중요하다. 1위로 올라섰기 때문에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일단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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