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거포 이성열이 솔로 홈런에 동점 2루타까지 터뜨리며 끝내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성열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2회 시즌 2호 솔로 홈런에 이어 9회에는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의 4-3 끝내기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경기 후 이성열은 "상대 선발 소사가 좋은 투수라서 초구부터 매 타석 적극적으로 스윙하자고 했다. 실투가 나와 장타로 연결된 것 같다. 감독님께서 홈런을 칠 때 가슴 좀 때려 달라고 말했는데 가급적 빨리 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성열은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 와 한용덕 감독의 가슴을 쳤다.

이어 이성열은 9회 동점 2루타 상황에 대해서도 "정찬헌도 현재 세이브 1위이고 좋은 투수라 외야 쪽에 플라이볼로 가볍게 멀리 보내기 위해 들어섰다. 때마침 실투가 나와 좋은 타구를 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성열은 "투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기 때문에 타자들이 조금 못 쳐도 후반부에 따라갈 수 있었다. 항상 어려울 때 투수들이 큰 버팀목이 되어준 것 같다"며 "팀의 베테랑으로서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선수들이 팀에 많기 때문에 지금처럼 서로 믿고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