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계투 요원으로 변신한 우규민(삼성)이 뒤늦게 1군 무대에서 첫 선을 보였다.
허리 통증으로 일본 오키나와 캠프 대신 대만 타이중 퓨처스 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던 우규민은 재활 과정을 거쳐 2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우규민은 4-5로 뒤진 8회 선발 윤성환과 최충연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142km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우규민은 선두 타자 나주환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리고 김성현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노수광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한동민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우규민은 1점차 뒤진 9회 심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