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쐐기 3점포’ 나성범, “코치님들에게 죄송한 마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5.03 09: 00

타격부진을 씻은 나성범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NC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개최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과 시즌 8차전에서 무려 홈런 6방이 터지며 13-8로 이겼다. NC(14승 19패)는 2연패서 탈출했다. 넥센(15승 19패)은 3연승이 좌절됐다.
최근 타격이 부진했던 NC는 1일 넥센전을 앞두고 이도형·김민호 타격코치를 퓨처스로 내리고, 양승관 퓨처스 타격코치를 1군에 올렸다.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한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에게 주는 메시지”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NC 선수들은 두 경기 만에 응답했다. 2일 넥센전에서 NC는 무려 홈런 6개 포함, 17안타를 몰아치며 넥센에 대승을 거뒀다. NC가 전날 넥센에 8회만 8점을 내주며 4-13으로 패했던 터라 더 짜릿한 설욕이었다.
나성범은 4회말 8-6으로 달아나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그는 7회말에도 1타점 쐐기 적시타를 터트리는 등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나성범은 “타격에서 팀 분위기가 다운됐었다. 오늘을 계기로 치고 올라가는 NC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선 “1아웃 1,3루 상황에서 어떻게든 1점을 달아나야 했다. 점수를 뽑으려 했다”고 전했다.
나성범은 무엇보다 타격코치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우리가 잘 쳤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다. 코치님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한 경기 홈런 6개가 나왔지만 팀 타선이 좋아졌다고 한 경기만에 판단하기는 이르다. 5월에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여름부터 치고 나가겠다”면서 중심타자로서 책임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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