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전' 리버풀, 로마에 2-4로 패배에도 11년 만의 UCL 결승행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5.03 05: 43

리버풀이 11년 만에 유럽 정상을 노리게 됐다.
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서 AS로마에 2-4로 패배했다. 앞선 1차전서 5-2로 승리했던 리버풀은 1,2차전 합계에서 7-6으로 앞서며 UCL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1차전서 패배로 3골이 필요한 로마가 먼저 공격에 나섰다. 로마가 공격에 나섰지만, 선제골은 리버풀의 차지였다. 전반 8분 나잉골란의 패스 미스를 피르미누가 잡아 왼쪽 측면으로 패스했고, 마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로마도 최대한 빨리 만회했다. 전반 14분 플로렌치가 오른쪽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엘 샤라위가 헤더 슈팅을 날렸다. 로브렌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자책골로 기록됐다.
득점 이후 로마가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뭔가 부족했다. 이번에도 아쉬운 실점이 나왔다. 제코의 처리 미스로 바이날둠이 헤더골로 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 득점으로 인해 로마는 연장전에 가기 위해 4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전반 남은 시간 내내 엘 샤라위와 제코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은 그대로 마무리됐다. 후반 로마의 공격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후반 6분 엘 샤라위의 슈팅을 카리우스가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자 제코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2-2 상황을 기점으로 로마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로마의 디 프란체스코 감독은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몰아쳤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시간이 점점 흘러갔다.
리버풀 팬이 결승 진출을 확신할 후반 41분 로마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41분 콜라로프의 패스를 받은 나잉골란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이 볼이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로마는 후반 추가 시간 나잉골란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하며 4-2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없었다. 나잉골란의 페널티킥 이후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1, 2차전 합계 7-6으로 리버풀이 결승에 올라섰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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