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성과다. 클롭 감독과 선수단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고 싶다."
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서 AS로마에 2-4로 패배했다.
앞선 1차전서 5-2로 승리했던 리버풀은 1,2차전 합계에서 7-6으로 앞서며 UCL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리버풀이 UCL 결승전에 오른 것은 2006-200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 리버풀은 카카의 AC 밀란에게 1-2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리버풀은 2004-2005시즌(밀란 3-3, 페널티킥 끝 우승) 이후 13년 만에 유럽 장상에 도전하게 된다. 결승 상대는 대회 3연속 진출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오는 27일 키예프의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할 계획이다.
리버풀의 상징이자 2004-2005, 2006-2007 시즌 두 번의 UCL 결승행을 이끈 스티븐 제라드 역시 후배들의 결승 진출에 박수를 보냈다.
제라드는 경기 후 영국 'BT 스포츠'와 인터뷰서 "위대한 성과다. 클롭 감독과 선수단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고 싶다. 그들은 팬들의 신뢰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리버풀이 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끝판왕' 레알. 지단의 레알은 지금까지 전례가 없었던 UCL 3연패를 위해 투지를 보이고 있다. 제라드는 "리버풀은 레알과 만난다. 그런 상대와 경기에서는 스스로를 믿고, 언제나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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