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만큼 우리도 놀라운 45분을 보냈다."
AS로마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린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홈 경기서 리버풀에 4-2로 승리했다.
그러나 AS로마는 1차전 원정서 리버풀에 2-5로 패한 터라 1, 2차전 합계 6-7로 근소하게 뒤지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에우제비오 디 프란체스코 AS로마 감독은 희망을 봤다. 그는 경기 후 UEFA를 통해 "리버풀은 1차전서 놀라운 시간을 보냈지만 우리도 로마에서 대단한 45분을 보냈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1차전서 3골 차로 패한 AS로마는 이날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1-2로 끌려가며 합계 4골이나 뒤졌다. AS로마는 후반 45분 동안 기적 연출 직전까지 갔다. 3골을 몰아쳤지만 1골이 부족해 연장행에 실패했다.
프란체스코 감독은 "로마의 사나이들이 놀라운 일을 해냈다. 2골을 내주고 1-2로 지고 있는 상황서 돌아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고 칭찬했다.
이어 "거의 완벽한 경기였다. 우리가 이 정도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줬다"며 "그들의 정신력과 투지면에서 다시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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