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최다 홈런 2위를 질주중인 제이미 로맥(SK)이 상대의 추격 의지를 잠재우는 쐐기포를 날렸다. 로맥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SK는 4회 제이미 로맥과 정진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김동엽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고 이재원의 우월 솔로 아치로 1점 더 보탰다. 나주환의 우중간 2루타, 김성현의 중전 안타로 3-0으로 점수차를 넓혔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 1사 3루서 김성훈의 2루 땅볼로 1점을 따라 붙었다. 이에 SK는 5회 최정과 정진기의 안타와 이재원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나주환의 중전 안타 때 최정에 이어 정진기까지 홈을 밟으며 5-1로 달아났다.
삼성은 5회 1사 2루서 이원석의 좌월 투런 아치로 2점 더 추격했다. 다린 러프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김헌곤, 강민호, 김성훈의 연속 안타로 4-5까지 따라 붙었다.
SK는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로맥이 5-4로 앞선 9회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을 날렸다. 9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삼성 심창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12호째. SK는 로맥의 솔로 아치와 이재원의 적시타로 2점 더 달아났다.
7-4 승리에 이바지한 로맥은 "1차전처럼 점수차가 많이 나는 경기에서 이기는 것도 좋지만 근소한 점수차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기고 있었지만 달아나는 점수가 필요했는데 적절한 상황에서 홈런이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