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두산 베어스가 '승리 요정'을 앞세워 바짝 추격한 2위 SK 와이번스의 추격 따돌리기에 나선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wiz와 팀 간 5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로 세스 후랭코프를 예고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에 새롭게 합류한 후랭코프는 현재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총 6차례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했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의 성적이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한 경기에 불과해 많은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매경기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지저분한 볼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 속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면서 상대 타자를 빠르게 제압하며 에이스 못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 우천 노게임이 선언된 가운데 2위 SK가 시즌 22승(10패)째를 거두면서 두산(22승 9패)에 0.5경기 차로 붙었다. 살얼음판 선두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두산으로서는 후랭코프의 '무패 행진'이 끊기질 않길 바라고 있다.
아울러 후랭코프로서도 KT는 넘어야할 팀이다. 6경기에서 5승을 거둔 후랭코프가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팀이 KT다. 지난달 1일 수원 원정에서 후랭코프는 5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 기록했다. 6경기 중 가장 부진했던 투구였다. 당시 후랭코프는 박경수와 이해창에게 솔로 한 방씩을 허용했고, 4-3으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후랭코프에게는 설욕전이 될 예정.
한편 KT에서는 선발 투수로 금민철이 등판한다. 금민철은 올 시즌 6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올 시즌 첫 등판으로 지난해에는 4경기 나와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13으로 다소 부진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