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이병헌 협박녀'로 불렸던 걸그룹 글램 다희가 BJ 김시원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희는 최근 아프리카TV에서 BJ 김시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1일 첫 방송을 가진 그는 "처음이라 긴장을 해서 많이 서툴고 부족할 거다. 앞으로 많이 가르쳐주시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뒤 "아르바이트도 하고 피팅 모델 일도 하면서 지냈다. 그동안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처럼 다희는 글램 활동 이후 4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상황.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다소 엇갈린 모습이다. 그가 지난 2014년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복귀가 빠른거 아닌가", "굳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필요가 있나"라는 반응도 있지만 "죗값을 다 치렀는데 괜찮지 않나", "인생 2막 응원해요" 등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2년 4인조 걸그룹 글램으로 데뷔한 다희는 당시 뛰어난 비주얼과 특유의 매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또한 걸그룹 활동은 물론, OST와 tvN 드라마 '몬스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 주목받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14년 친구와 함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배우 이병헌과 술을 마시던 중 이병헌이 음담패설을 한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 이를 공개하겠다며 50억 원을 요구했다가 고소당해 충격을 안겼다. 결국 다희는 6개월 구금 생활 끝에 석방됐고, 글램은 지난 2015년 계약이 종료돼 데뷔 3년 만에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에 이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BJ 김시원로 복귀한 다희의 행보에 여러 가지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BJ가 인터넷 방송으로 돈을 버는 직업인 만큼 그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도 강하지만, 이미 죗값을 치렀다는 점에서 일부 옹호하는 여론도 있는 모양새다. 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다희의 행보를 두고 당분간 많은 반응이 이어질 전망이다. / nahee@osen.co.kr
[사진] 다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