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간신힌 4연패를 탈출했다. 하지만 선발 등판했던 류현진(31)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조기 강판을 당했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를 제물로 4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시즌 13승17패를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21승9패가 됐다.

올 시즌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류현진이 연패 탈출을 위해 나섰던 경기. 지난 28일 샌프란시스코전 5⅔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4승에 실패했다. 애리조나를 상대로는 지난달 3일 시즌 첫 등판에서 3⅔이닝 3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바 있다.
류현진은 설욕을 노렸다. 하지만 설욕전은 허무하게 무산됐다. 1회말 볼넷과 안타로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넘겼지만 2회말 케텔 마르테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데븐 마레로를 상대로 초구를 던진 뒤 몸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후 연습 투구를 재개하려고 했지만 통증이 엄습하면서 더 이상 마운드를 버티지 못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왼쪽 사타구니 근육을 삐끗하면서 조기 강판 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선발 류현진이 조기 강판을 당했고 일찍이 불펜진이 가동됐다. 최근 9경기 불펜진 평균자책점 8.67(27이닝 26자책점)로 극악의 부진을 겪고 있었기에 경기를 장담할 순 없었다.
하지만 다저스 불펜진은 리드를 지켰다. 타선이 1회초 1사 후 알렉스 버두고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후 폭투와 야스마니 그란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코디 벨린저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갔다.
그리고 류현진이 2회 1사 후 마운드를 내려간 뒤 페드로 바에즈가 2⅔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급한불을 껐고 다니엘 허드슨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7회부터 토니 싱그라니(1이닝 무실점)-조쉬 필즈(1이닝 무실점)-캔리 젠슨(1이닝 1실점)이 올라와 7⅔이닝을 1실점만 기록하며 리드를 지켰다.
타선은 1-0 살얼음판 리드를 펼치던 8회초 1사 후 알렉스 버두고의 좌일선상 2루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3루에서 야스마니 그란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아내 쐐기를 박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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