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고졸 유망주 한동희가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투수 구승민은 늑골 염좌 판정을 받아 엔트리에서 빠졌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3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앞서 내야수 한동희와 투수 구승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대신 투수 윤길현과 내야수 오윤석을 1군에 승격시켰다.
한동희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넣었고 끝내기안타를 터트리며 존재감 있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수비 실책이 잦았고 타격까지 부담이 이어지면서 부진에 빠졌다. 전날 3루수로 2개의 실책을 범한 것이 첫 2군행으로 이어졌다.

조원우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심기일전하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 조 감독은 "자신감이 떨어졌다. 2군에서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동희는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2리, 9타점, 9득점을 올렸다.
우완 불펜요원 구승민은 이날 X-ray 검진결과 오른쪽 늑골 염좌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골절과 근육손상과 염증은 발견되지 않았다.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베테랑 윤길현은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2세이브를 올렸고 평균자책점 10.38을 기록했다. 조 감독은 "2군에서 경기를 뛰었고 경험이 많은 투수이다. 구승민의 역할을 맡을 것이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