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 움직임보다 로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
지난해 16승을 거두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메릴 켈리(SK). 올해 들어 그 기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3월 24일 롯데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서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던 켈리는 지난달 14일 NC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외인 선발 특급의 위용을 제대로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20일 롯데를 만나 2⅔이닝 6실점으로 호되게 당했다. 시즌 첫 패.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두산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시즌 2승째. 2일 대구 삼성전서 시즌 3승째를 거뒀지만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켈리는 "공의 움직임보다 로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 어제도 출발은 좋았으나 이닝이 늘어나면서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고 지적했다. /what@osen.co.kr